필리핀 이야기

필리핀에서의 국외 부재자 투표.

아이엠파인 2012. 12. 6. 06:30
반응형


이번 대통령 선거는 외국에 사는 거주자들도 투표를 할수 있게 되었지요.

 (대통령 재외선거는 처음입니다.)



지난번에 국회의원 선거 투표도 한번 하러 갔었는데요......사실 저는 저번에 한번 등록을 해서 이번에 안 해도 되는 줄 알았는데 선거 있을 때마다 부재자 등록을 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 대신 등록은 대사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신청서를 다운 받아 우편 접수도 가능하니 투표보단 쉽지요.

등록을 안하면 당연히 투표도 불가능 합니다~~~.


하지만 필리핀은 투표율이 굉장히 낮을 것으로 예상 되는데요...


첫번째로 투표 장소가 대사관 딱 한군데 밖에 없고...

둘째, 아시다시피 필리핀은 7,107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이기 때문에 대사관을 오기 위해 비행기, 또는 배를 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차로 온다고 해도 그 길이 편하지만은 않습니다.

셋째, 필리핀은 단기간 영어공부를 하러 온 유학생들이 상당수 여서 등록자체를 못 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넷째, 신분을 밝히지 않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상당수 인것으로 압니다.


이러한 이유로 필리핀은 다른 나라보다도 투표율이 저조 할 것으로 예상 되지만....


저는 아무리 힘들어도 갑니다~~~~ㅎㅎㅎ


사실 마닐라에 가끔 가서 맛있는 음식도 먹고....살꺼도 사고.....그래야 하는 점도 있지만...

이번엔 때마침 제가 근무하는 NEDA 4-B가 주최하는 회의가 마닐라에 있어서 회의도 하고 투표도 할겸 겸사겸사 올라왔습니다.



한국 대사관 정문 입니다. 가드들이 총을 들고 서 있는데 무서워 할 필요는 없습니다. 투표하러 왓다고 하면 친절하게 알려주니까요.



정문을 들어가면 나오는 대사관의 모습입니다. 참 크죠?? 몇 년전에 신축한 건물이라 깔끔합니다. 이 건물 2층으로 올라가면 투표하는 장소가 있습니다.



요 계단을 올라오시면 됩니다. 제가 사진을 위에서 찍었네요..ㅎㅎ



다 올라 오면 이 문이 보이는데......



문 안에 들어서면....흠찟 놀랍니다....많은 사람이 앉아 있거든요....이렇게 신분확인과 기표용지 배부를 위해 문 앞에 앉아 있는 분들도 있지만.. 투표함 앞에도 한분 앉아 있고, 참관인분들도 몇 분 더 있고...또 알 수 없는 분들도 더 있습니다...대략 15명 정도가 저한테 시선 집중....ㅡㅡ; 저는 첫날 가서 굉장히 한산했거든요.... 일단 여기서 신분증을 제출하면 신분확인하고 기표용지를 받을수 있답니다.






당연히 여권을 가지고 가면 신분 확인이 쉽고요...필리핀에서 발급한 신분증은....흠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코이카에서 발급해준 신분증을 썻는데 가능했습니다. 다만, 다른 단원은 안된다고 하더라구요....근데 저번 선거 때 이걸로 신분 확인했다 하니 그냥 해줬습니다. 공식적인 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일단 여권을 들고 가서 확인하는게 가장 확실할것 같습니다. 외국에 나오셨으니깐 당연히 여권은 갖고 있으시죠???



이렇게 투표함과 기표소가 있습니다. 한국에서 하는 투표랑은 다를 바가 없구요. 

이번 투표기간은 12월 5일 ~10일까지구요.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 까지 입니다. 주말에도 시간 변동없이 투표소를 운영을 한답니다. 


나의 소중한 한표, 대한민국 국민으로써의 권리를 꼭 행사합시다~!!!!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