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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육아

수족구로 인한 마카오 병원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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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구로 인한 마카오 종합병원 방문기(?)


우리 아기가 지독한 수족구를 걸렸습니다.

마카오 방문 첫날 엉덩이에 뭐가 뾱뾱 났습니다. 와이프와 저는 기저귀 습진인가 보다 하고 넘어 갔죠.



그런데 둘째날되니 점점 번지네요.



이때까지만해도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진 않았는데……

둘째날 밤에 숨넘어가게 울더라구요. 헛…..

열도 나요…..어이쿠….이거 장난이 아니구나……이제서야 생각이 들었어요.



폭풍검색해보니 수족구가 유력해 보이더라구요. 

수족구가 손,발,입 에만 영향이 있는게 아니고 심할때 이렇게 엉덩이에 뭐가 난다고 합니다.

응급은 아니니…일단 애는 힘들게 재웠어요.

다음날 모든 일정 접어두고…(사실 일정도 크게 없긴했지만…) 병원 갔습니다.


타이파(Taipa) 윈호텔(Wynn hotel) 근처에 유니버시티 호스피탈(University Hospital)이 있더라구요. 한국의 종합병원 규모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규모 있는 병원이였어.





아래 사진은 병원 로비인데 들어가자마자 소아과 어딨는지 물어봐서 5층으로 가라네요.



신기한게 여기는 한방의학도 같이 하는거 같아요. 마카오가 중국계니까 중의학이라고 해야 겠지요.



굉장히 깔끔한 병원이예요.



우리를 진료한 선생님 방입니다.

나이 지긋하신 여자 선생님인데 차분하고 조근조근하게 잘 진료해주셨어요.



진료실 들어갈때까지 우리 아기는 노무 깊게 잘 주무셔 줍니다. 밤에 너무 힘들었나봐요.

진료를 보려면 깨야 하는데…..의사선생님방에 들어갈때도 안깨서 흔들어 꺠웠어요. ㅎ



일단 접수하고 -> 병원카드 만들고 -> 진료 보고 -> 돈 내고 -> 처방전 받고 -> 병원 1층 가서 약받고 -> 약값계산하면 모든 절차가 끝납니다. 

생각외로 병원비가 별로 안나왔어요.

진료비랑 악제비까지 다 해서 약 6만원 정도 나왔네요. 

약은 뭐…..별거 없습니다. 아시다시피 수족구는 약이 없잖아요? 해열제, 비타민, 좌약..이게 다입니다.

그래도 없는거 보단 안심이 되잖아요.



참고로 해외여행 보험 들었으면 진료볼때 Medical Certificate(진료 확인서 또는 진단서) 달라고 해야 합니다.

여행자보험 들어 놓고도 서류가 없어서 보상 못 받는 경우도 있으니 필요한 서류가 뭔지 꼭 확인하고 가야 해요.

보험사에서는 카드영수증은 인정 안해주니 병원에서 주는 영수증도 꼭 챙겨야 합니다.


아~ 여기는 중국어를 주로 사용하고요, 영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의사소통 할 정도로 사용합니다.

고로 중국어나 영어를 하시면 의사소통엔 문제가 없습니다.


우리 아기 때문에 마카오에서 병원 투어도 하고 좋은(?) 추억으로 남을것 같아요. 

한국와서는 한 일주일 동안 집에 격리 되어 잘 놀지도 못하고, 엉덩이는 허물 다 벗겨지고....이제는 멀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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