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맛집!!! 느루 한정식

부산의 '느루'라는 한정식집을 갔습니다.

느루란....한꺼번에 몰아치지 아니하고 오래도록 천천히..........뭐...이런 뜻이랍니다...

이 음식점은 만덕동이란곳에 있습니다. 기울기가 높은 언덕 중간이네요. 고개 넘어가는데....어후....이런데 무슨 음식점이 있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거기가 주택가예요..ㅡ.ㅡ; 사람들 많이 삽디다.

서울엔 그런 언덕배기가 잘 없어서 그런지 부산의 언덕은 참 험하게 느껴집니다.

모두 방 형태로 되어 있어서 상견례나 모임을 하기 좋아보입니다.

엄청 고급스러운 음식점은 아니고요. 그렇다고 그냥 기사식당 수준은 더더욱 아닙니다.

적당한 가격대에 적당한 음식맛입니다. 최소한 돈 아깝다는 말 안나올 정도의 수준은 된다 생각합니다...(최소한 제가 봤을땐 그래요....)

음식점 입구에서는 이렇게 사기 그릇을 팝니다. 직접 구운 접시들 같더라고요. 모양도 제각각이여서 특색있습니다. 그런데 쫌 많이 무겁습니다.

이거 실제로 쓰면 손목 나갈듯....... 

음식은 참 정갈하게 나오네요. 막 퍼주는 스타일은 아니고.....깔끔하게 정리해서 배부를까 말까 하는 정도에서 끝납니다.

조미료 같은 것도 많이 절제하는 느낌이예요.

가격대와 메뉴는 아래처럼 몇가지 딱 정해져 있습니다. 제일 낮은 15,000원 짜리 먹어도 수준이 크게 떨어지진 않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하나 확실한건...여기는 배고파서 오면 실망 할것 같습니다. 

음식을 많이 주거나 하지 않아요. 적당히 먹고..대화를 많이 할수 있는 그런 분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