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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tomorrow

이현세 만화. 남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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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세가 그린 만화. 남벌.

1994년 출간된 이현세의 만화 남벌을 다시 읽었습니다.


남벌이라는 만화는 조선 효종의 북벌정책을 따와서 지은 이름이라고 합니다.

북벌이 북쪽으로 가서 오랑캐를 몰아내는게 주목적이라면, 남벌은 남쪽으로 가서 일본을 몰아내자~ 이런 의미겠죠.



만화의 내용은 정말 알차요. 이 만화는 ‘애국심’과 ’사랑’을 가미한 국수주의 만화입니다. 

내용을 알고 읽으면서도 다 읽고나면 뭔가 뭉클한게 가슴에서부터 막 올라오는 기분이 듭니다.


저는 이 만화를 고등학교때 읽었었습니다. 

그런데 1994년 출간된 책이 2017년에 다시 읽었는데도 불구하고 전혀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2017년에 나온 신간이라고 해도 전혀 이상할게 없을정도예요.

만약 그 당시 읽었던분들이 다시한번 읽는다면 어쩜 그때랑 지금이랑 달라진게 하나도 없을까 하는 감탄사가 나올지경입니다.


우리와 일본의 관계가 20년이 넘는 기간동안 전혀 나아진게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아니…오히려 더 안 좋아진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는 항상 침략을 당하기만 하였다고 교과서에서 배웠죠.

그러나 이 만화, 남벌은 제목에서도 느낌이 오듯 우리가 일본을 통쾌하게 이기는 내용입니다. 반만년의 역사에서 처음으로 공격을 감행 한것입니다. 

더불어 우리가 원하는 조건으로 일본을 굴복시킵니다.

그런데 승전국의 요구라고 하기엔 너무나 소박합니다. 그 조건이…….하나같이 우리가 일본에게 50년 동안 인정하라고 외쳤던 것들…….그러나 하나도 실행되지 않았던 것들….

우리 입장에선 정말 상식이지만 그들이 절대 인정하기 싫어하는 것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한번도 일어나지 않은 일.앞으로도 일어나기 힘든일. 하지만 일어났으면 하는 일이기 때문에 가슴뭉클한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본….우리가 넘기 힘겨운 강대국입나다. 

일본뿐만 아니라 중국, 러시아. 이런 강대국 사이에 끼어서 반만년 동안 우리만의 역사를 써 내려온 대한민국입니다.


지금 북한이 미사일 쏘고, 일본은 이걸 이용해 군사대국으로 성장하려하고, 중국은 사드보복에 열을 올리고, 미국은 아시아에서 패권을 잃지 않으려 우리와 일본, 북한 사이에서 말로 싸우고 있습니다.

이런 복잡한 상황에서 대한민국이 어떠한 길로 갈지….


이 만화를 20년 후에 다시 읽었을때 뭔가 다른 상황이였으면 좋겠습니다.

그 때 이글을 쓰는 지금과 똑같은 느낌을 받는다면 속이 답답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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