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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tomorrow

저가항공사....싼게 비지떡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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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항공사가 항공서비스의 질을 저하 시킨다?????


한국에서 Low Cost Carrier(LCC)로 불리우는..... 일반적으론 Low-cost Airline 또는 Budget Airline 이라고 불리우는 저가항공사.


헝가리 국적의 위즈에어


그런데 이런 저가항공사들이 항공업계의 서비스질을 저하 시킨다는 기사가 심심치 않게 나오네요. 또 이런 기사를 실제로 믿고 계신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한국형 저가항공 서비스는 기내 서비스를 일정부분 제공합니다. 제주항공이나 진에어 같이 저가항공이면서 국제선은 기내식을 주기도 하며 물도 주기도 합니다. 여러분 설마 이게 무료라고 생각하고 계시진 않죠? 요금에 전부 포함이 된 것입니다.


과연 이것이 무료 입니까?


또한 짐무게도 20KG로 제한을 하지요. 그런데 20KG을 안가지고 타는 사람은요? 수하물이 없는 사람은요? 반대로 20KG가 넘으면 추가 요금은 받네요??? 한국의 저가항공사는 무게가 적던 많던 기본적으로 무조건 20KG 가 요금에 포함되어 있는겁니다.


항공지연이나 취소에 대한거에 대한 보상이 나옵니다. 어디서 나올까요? 보험사에서 나오겠죠? 그런데 이런일이 엄청 많이 일어 나지는 않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일이 몇 번 일어나긴 했지만 1년에 한두번 해외여행 가시는 분들에겐 일어날 확률이 더더욱 적겠죠? 그럼 보험료를 꼭~내야 할까요? 말아야 할까요? 


게다가 이 항공사들은 요금이 거의 일정하게 정해져 있습니다. 가끔 프로모션 행사를 하지만 오래전에 사거나 공항에 가서 사도 표값은 거의 변동이 없습니다. 떨이로 파는 항공권이라도 어느정도 이하로 가격은 내려 가지 않습니다. 편도는 잘 팔지도 않고 팔더라도 비쌉니다. 무조건 왕복을 구매해야 합니다.


변경이나 취소수수료도 마찬가지 입니다. 우리나라는 보통 여행사를 통해서 항권권을 발급하지요? 발급취소나 날짜 변경하면 마찬가지로 수수료 나갑니다. (날짜변경은 1회정도는 무료이긴 합니다.) 


또한 인터넷 판매뿐만이 아니라 여행사를 통한 판매도 합니다. 여행사를 통해 판매를 하면 판매수수료가 나가니 이 부분에서도 요금상승이 있을수 밖에 없는 것이고요.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무료" 수하물, "무료" 기내식, 항공 지연 "보상" 전부다 "무료"가 아니라 항공권 구입 가격에 포함 되어 있는 겁니다. 승객이 선택도 할수 없이 무조건 내야 하는 돈으로 알고 있기에 항공사들도 소비자를 기만하는 "무료"라는 말을 쓴거구요.



그럼 외국저가 항공사를 한번 볼까요? 이번에 화제가 된 에어아시아의 한일 노선 프로모션입니다.


좌석도 돈내고 선택 합니다.


수하물도 무게에 따라 요금이 다릅니다. 없으면 돈 안내면 됩니다. 기내식도 선택 가능합니다. 안 먹어도 되면 돈 안내면 됩니다.


짐무게부터 기내식, 티켓날짜 변경, 포인트 적립, 보험, 비행기 좌석까지 전부다 선택이 가능합니다. 승객이 모든 요금을 선택 할수 있게 해놨습니다. 게다가 바로바로 최종요금이 뜹니다. 세금까지 "포함"해서 가격을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항공기 지연이나 취소로 보상을 받고 싶으면 보험을 들면 됩니다. 수하물이 없으면 옵션에서 선택 안하면 됩니다. 기내식 안 먹으면 빼면 됩니다. 포인트 적립하려면 돈내고 회원가입합니다. 전부다~~~~~~~~~~ 선택하는겁니다. 이러니 가격이 쌀수 밖에요.



날짜 변경이 안된다?? 이것도 사실 선택 가능합니다. 프로모션으로 안사면 됩니다. 일반가격이나 프리미엄으로 사면 변경도 가능합니다. 그런데 이런 것을 선택하면 일반 항공사와 가격차이가 없어지죠. 오히려 더 비싸질수도 있구요. 이런 위험를 감수하고 저렴하게 가겠다하면 저가항공사 타면 되는 겁니다.  다만 취소를 하면 바로 수수료를 제하고 현금으로 돌려주지 않고 크레딧으로 주는 곳도 있고, 바로 환불이 안되는 곳이 있는데 이런 것은 시정이 되었으면 하긴합니다. 


또한 편도와 왕복을 구매할때도 차별이 없습니다. 편도비행기만 끊어서 가도 되고 왕복 비행기표를 끊어도 됩니다. 소비자가 원하는데로 해줍니다.


이것이 항공업계가 말하는 서비스의 질 저하인가요?? 소비자 선택하도록 하는 것을 서비스 질 저하라고 하지는 않잔아요?

제가 볼땐 외국계 저가항공사들이 훨씬 좋은 서비스를 보여 주는 것 같은데요?


안전이 걱정 되신다고요? 한국에 취항하는 비행기가 안전에 문제가 있다면 취항허가도 안납니다. 인천공항에 취항하는 항공사는 안전규정에 통과 된 항공사들입니다. 저가항공이라고 안전도 저가라고 생각하시면 오해입니다. 보통 저가항공사들 보유기종보면 종류가 한두가지 입니다. 정비효율성을 극대와 시킨거죠. 이 기종, 저 기종 전부다 다루느니 한 기종에 올인해서 부품수급무터 정비사 수급까지 한두 기종만 다루면 되니까 훨씬 효율적인겁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저가항공사들은 프로모션을 항상 하지 않습니다. 위의 사진 처럼 기간이 있고 프로모션 초반엔 파격적인 가격이지만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비싸지는 구조입니다. 나중엔 일반항공사와 가격차이가 없어지고요.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한국의  일반, 저가항공사는 원가가 10만원인 표를 20만원에 판매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나중에 안 팔리는 표는 땡처리로 15만원에 팝니다. 문제는 땡처리로 나오는게 어떤표가 나올지 모르니 여행을 미리 계획 할수도 없다는 것이지요.


반면에 외국항공사는 똑같이 원가가 10만원인 표를 (손해를 보더라도)5만원이라는 파격가에 시작을 합니다. 그러나 이게 무한대로 있는게 아니고 딱 정해진 숫자만 팝니다. 그다음엔 10만원..그다음엔 15만원..그 다음엔 20만원...이렇게 파는 것이지요. 저가항공사는 일반항공사와 정반대의 방식으로 판매방식입니다. 저가항공사도 따지고 보면 완전 저가는 아닙니다. 하지만 승객에게 선택권을 주고, 미리 프로모션 기간에 예약을 하면 정말 파격적인 조건으로 이용을 할수 있기에  저가항공이 인기가 있는거 아닐까요?




여러분은 어떤게 더 나은가요? 승객이 선택할 필요없이 모든 것이 포함 된 한국식 "저가항공"? 아니면 승객이 일일이 선택하고 가격을 정하는 외국식 "저가항공"?

저는 외국식 저가항공이 이득이 큰 편이기에 외국식 저가항공에 손을 들어 주고 싶습니다.


저가항공이 서비스의 질을 떨어뜨린다고 했는데 저는 정반대로 서비스의 질을 올려줄꺼라고 생각합니다. 소비자가 직접 선택할수 있는 기회를 주잖아요.


그리고 이런 저가항공사들이 서로 경쟁을 하려면 처음엔 가격이겠지만 나중엔 서비스로 승부 할수 밖에 없을 것이니까요. 그리고 소비자가 저가항공 부터 일반 항공까지 선택할수 있는 선택권이 훨씬 많아지기에 오히려 소비자 입장에선 대환영이라고 봐야 할껍니다. 


앞으로 한국식 저가항공은 점점 사라질꺼란 예상도 조심스래 해봅니다. 한국에서는 비행기가 고급 운송수단이라는 심리가 아직도 있지만 현재 전세계적으로 그런 개념이 희박해 지고 있는게 사실이니까요. 버스나 기차처럼 간편하게 이용하도록 변하고 있는 추세이기도 하고요. 미국은 비행기로 출퇴근 하는 사람도 있고요, 유럽 같은 경우도 나라의 경계 없이 저가항공사가 넘쳐 나고 있고요. 언젠가 규모있는 저가항공사끼리 업계가 재편 되긴 하겠지만 이제 비행기는 고급운송수단이란 개념은 없어져 가는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여행 미리미리 준비하셔서 선택의 폭이 훨씬 넓어지는 저가항공 한 번 이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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