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왓슨은 약국도 같이 있습니다. 진정한 Drug store(드러그 스토어)죠...
세상에서 가장 서러울 때가 아플때 란말이 있죠?
그런데 외국에서 아프면 더 서럽습니다.
저는 한국에서도 종합 병원에 가본적(치과 같은건 빼고....)이 없었는데.........이 나라 필리핀에 와서 병원에 실려가고 난리도 아니네요....
첫번째로 기절해서 실려나간 사건 입니다...
원인은 아직도 명확하지 않으나...급성 알레르기로 의심이 됩니다.
갑각류(게, 새우) 같은 음식을 먹은지 15분도 안되어.....
모기 물린것 같은 두드러기 반응..... 팔에서 시작하여 얼굴까지 두드러기 올라옴. 어지러움. 토할꺼 같음. 대변도 마려움.
눈이 너무 부심. 누워야 겠다고 생각하고 몇 발자국 걷는 순간 의식을 잃어버렸어요...의식이 돌아온 후에도 호흡곤란과 무기력증이 약 3~4시간 동안 계속 되었구요. 그런데 반나절 지나니깐 원래대로 회복 되었습니다.
검색을 해보니...."아낙팔라시스" 라고 생각 되는데요...이 것의 특징이 회복이 상당히 빠르지만 응급처치 잘 못하면 죽어버릴수도 있다네요....
요건 알레르기 반응으로 입술만 부은 건데요...원인이 뭔지 모르겠습니다...하필 그날 저녁도 부페를 먹어서...ㅋ
이 모든 상황이 정말 순식간에 벌어졌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공식 행사중에서 이런 일이 벌어져 상당한 인지도(?)를 얻었습니다. ㅜㅜ
혼자 있었으면 정말 죽을뻔 했습니다.
두번째로는 편도선염으로 의심이 되는데....기절 할 정도는 아니였지만...힘들었습니다.
몸에 기운이 하나도 없고, 어지럽고, 열도 나고......편도선은 퉁퉁 부어서 침 삼키기도 힘들고........따라서 식욕부진도 동반하고....한 10일 정도 고생했습니다. 열이 진정 되니 온몸에 열 꽃 같은게 펴서 쫌 흉했습니다. 게다가 이런 증상 중간에 온몸에 두드러기가 퍼지기도 하고요.......복합적 증상이 함께 마구마구 와서 사람 힘들게 하더라구요.
여기도 병원은 있지만 도시보다 신뢰가 덜 가는게 사실 이고요.
병원에서 처방 받은 약들....ㅜㅜ
평생 먹을 약 다 먹은거 같아요.
처음엔 뎅기열인줄 알고 피검사도 하고 했는데 다행히 뎅기열은 아니였습니다.
왜 이런 증상이 왔는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외국에서 아프니까 정말 힘듭니다. 주변에서 도와 주긴 하는데....그냥 나도 모르게 서럽습니다. 한국에서 아프다고 해도 달라질 건 없는데.......ㅎㅎㅎ
여기서 아프니깐 사람들이 더 걱정 해줘서 고맙기도 하고 그런데....그냥 서럽습니다...
병원비와 약값은 어떻게 하냐구요?? 저는 다행히 보험사에서 다 처리를 해주는데요...만약 유학이나 다른 목적으로 오셔서 보험없이 병원 가신다면 병원비 꽤나 나옵니다. 여기가 필리핀이긴 하지만 한국보다 더 비싸요....
지금 현재 병원 4번가고 약 몇번 먹었는데 13만원 넘게 나왔습니다.....
외국에선 안 아픈게 가장 좋은거 같습니다.
혹시나 외국에 있는 분들... 몸 관리 잘 해서 아프지 않도록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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