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후보 사퇴!!..국민들에게 정권교체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정권교체는 중요한 점이 전혀 아닙니다!!!

안철수 전후보의 사퇴로 이번 대선은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양자대결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민주통합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의견은 참 가관입니다.

새누리당은 단일화의 당사자가 아니니까 크게 신경쓰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민주통합당은 단일화 당사자였었고, 경쟁을 했던 상대로써 뭐가 문제인지 아직도 인식 못하는거 같군요. 안철수 전후보가 경쟁을 하지 않고 왜 일방적으로 사퇴했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가는 겁니까? 못하는 겁니까? 

단일화의 근본적인 목적이 무엇이였을까요? 그렇죠...정권교체 였습니다. 그러나 잘 생각해보면 정권교체는 단일화의 목적이였을뿐이고 정권교체를 통한 정치개혁이 더 큰 목적이였습니다.

민주당은 이 점을 크게 간과한것 같습니다.

국민들은 새누리당이나 민주통합당이나 정치개혁과 거리가 멀다고 느낍니다. 계속 정권이 바뀌면서 이 부분을 직접 체감했던것이죠. 정권이 바뀔때마다 울부짖었던 개혁은 어디가고 두 정당 똑같이 행동하지 않았습니까?

안철수 전 후보는 그 점을 알고 있었고, 정권교체를 통해 정치개혁을 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크게 보면 정권교체는 정치개혁으로 가는 중간목표였던것 뿐이지요.

그럼 민주통합당 지지자들의 요점은 무엇이냐? 무조건 문재인이 대통령 되서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는 겁니다. 왜 정권교체를 해야 하는겁니까?  정권교체하면 우리의 삶이 나아집니까? 여태까지 정권을 잡았을때 민주통합당이 우리의 삶을 더 좋게 만들어 줬나요? 그렇다고 새누리당이 우리의 삶을 나아지게 했나요?  두 정당 모두 정권에만 혈안 되어 있었지 진정한 정치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새누리당을 뽑으면 우리나라는 이제 끝이다라고 하는데.........대한민국이 생겨날때 부터 반대부류가 정권 잡으면 항상 이런말이 있었지 않을까 싶네요...

맨날 말하는 정권 심판은 이제 거부 반응을 일으킵니다. 누가 누구를 심판합니까? 자신들이 정권 잡았던 10년을 먼저 스스로 심판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꺼 같습니다.

우리나라 정치 참 문제 많습니다. 그렇습니다. 언젠가는 곪아 터질겁니다. 대한민국 국민이 양쪽으로 갈라져서 싸우고 있는 현 상황.....참으로 보지 좋지 않습니다.....

상대의 잘 된 점은 칭찬하는거 본적도 없습니다. 뭘 하든 간에 비판을 합니다. 이게 대한민국 정치의 현실입니다. 

이런 상태에서 새누리당을 지지하느냐 민주통합당을 지지하느냐는 의미가 전혀 없습니다. 어차피 반은 적으로 가지고 가는 셈이니까요...

누군가는 말합니다..차선을 선택하는게 아니고 차악을 선택하는 것이라고요....어차피 둘다 나쁜 놈들인데 누군들 선택하면 어떻습니까? 조금 더 나쁜놈 선택했다고 좋아질것도 없고...덜 나쁜놈 선택한다고 좋아질것도 없는거 잖아요??? 

이명박 대통령이 이번 임기중에  참 잘못한 점이 많지요. 온갖 비리는 당연하고 국민들의 지지도 못 얻었습니다. 그런데 국민들은 또 새누리당을 찍습니다...이거 심각하게 아이러니 한 상황 아닙니까? 왜 이런 상황이 벌어지는지 민주통합당은 못 느낍니까?????  

정권을 잡을려면 좀 달라져야 하는 겁니다. 상대가 나 욕한다고 똑같이 욕하지 말고, 상대가 나 비판한다고 똑같이 비판할께 아니고 반대로 좀 해보라는 겁니다! 거대여당에 대항하여 저쪽이 한다고 나도 하면 당연히 밀리는 건 바보가 아닌 이상 누구나가 아는 겁니다....조그마한 집단이 큰 집단을 상대로 싸우려면 "룰 체인져"가 되야 하는게 훨씬 이득인 것인데......알고도 안하는건지 몰라서 못하는건지......모르겠네요.

안철수 전후보 지지도가 왜 올라 갔는지 연구도 안합니까?

상대가 나를 욕해도 그냥 넘어가 보라구요. 그 욕 한게 틀렸을 경우 해명정도만 하고 그냥 끝내보라구요...

상대가 헛점 물어 뜯을려고 하면 그냥 뜯겨 보라구요.

상대가 잘 한거 있으면 칭찬 좀 하라구요.

상대가 잘 못했으면 그 약점 후벼 팔라고 하지 말고, 그냥 지켜보라구요.

다만 내가 잘하는거, 내가 잘 할수 있는거,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거 그걸 묵묵히 실행해보라구요.

상대가 네가티브하니 나도 한다??? 이 상태론 민주통합당이 언젠간 정권을 얻을지 몰라고 민심은 절대 못 얻습니다. 항상 49:51, 51:49 가 되는 겁니다. 국민 절반은 등 돌리고 사는 겁니다.

안철수라는 무소속후보가 민주당과 비등비등 할만큼의 지지를 얻은 건 "신뢰"였습니다. 정치경험이란 전혀 없는 사람이 정치 전문가 정당집단인 민주통합당과 비등한 지지율을 가지고 갔다는 건 그만큼 민주통합당의 무능력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번에 문재인후보가 대통령 되고 다음은 안철수 전후보가 대통령을 하라구요? 말도 안되는 소리 입니다. 역사책을 조금만이라도 봤으면 이런말 못합니다. 예전부터 자신이 왕이 되면 가장 먼저하는게 뭔지 아시죠? 경쟁자들 처단하는 겁니다. 저 윗쪽만해도..김정은이 정권 잡고 한게 뭡니까? 철저한 자기편을 만들고 그게 아니라면 내리치는 겁니다. 

그런데 안철수 전 후보가 민주당에 들어갈까요? 새누리당에 들어갈까요? 어떻게 되든 지금 정권과는 거리를 두고 독자적인 길을 갈텐데....다음 정권엔 분명히 더 큰 적이 될텐데.......과연 새누리당이든 민주당이든 이걸 가만두고 볼까요? 

이번 선거는 박빙이라고 생각들을 하시는데 지금의 민주통합당 상태로 가면 박빙이라는 말을 쓰지도 못할 정도로 새누리당의 압승으로 생각합니다.

이번 새누리당의 진영보면 화려하지 않습니까? 이회창,정몽준, 이인제......모두 대통령 후보 한번 또는 한번 이상 나왔던 사람들입니다. 지지도도 상당하죠..... 새누리당은 이 사람들을 다 품었는데...민주통합당은 안철수 전후보 하나를 못 품고....안철수 후보사퇴라는 최악의 수를 두었네요.

여하튼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다음 정권은 누가 잡더라도 싸우지 좀 말고 서로서로 사이좋게 잘 해쳐드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저는 투표합니다~ ^^ 그것도 외국에서요~~~ 흑흑...투표하러 가는데 차비만 3만원...ㅠㅠ

하긴 뭐..비행기 타고 투표하러 오는 사람도 있으니....그걸로 위안을.....

사실 코이카에서 지원해줄려고 했는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불가판정이 나서 지원도  못 해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