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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자급제는 반드시 필요하다. 선불 심카드 활성화는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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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자급제는 반드시 필요하다.  선불 심카드 활성화는 꼭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통신시장은 심하게 왜곡되어 있습니다.

통신시장 초창기 휴대폰제조사와 이동통신사 간의 담합 아닌 담합으로 소비자들은 알면서도 호갱이 되어 주었습니다.



이게 무슨이야기 이냐구요?

이동통신 시장은 대규모 투자가 선행되야 하는 사업입니다. 초창기는 인프라가 부족하잖아요.

그런데 보아하니 제조사도 휴대폰 처음 만들려니 돈이 많이 필요합니다.

이통사와 휴대폰 제조사는 서로 돈이 필요했지요.

국민주머니 털어야 하는데....어떻게 하면 안틀키고 오래오래 뜯어 먹을까 생각을 하겠지요????


우선 이통사는 이동통신 개통의 업무와 휴대폰 판매를 자기들이 모두 할테니 자기들 한테 좋은 가격에 물량을 모두 달라 합니다.

제조사는 오호~ 이게 무슨 횡재냐~ 제조사들이 유통 할 필요도 없고 바로 이통사에 넘기면 자기들이 팔아준다는데~!!! 땡큐 하면서 던집니다.



이통사는 여기서 약정이라는 무기로 소비자들을 묶어 놓고, 휴대폰 마진을 자기들이 맘대로 조정하면서 이득을 취합니다.

제조사는 만든 물량 모두 이통사로 보내면 되니 안정적 소비과 예측가능한 생산! 모두 확보 했습니다. 

제조사와 이통사간의 암묵적 합의가 있었던 샘입니다.


이 나라에서는 처음부터 휴대전화 구입을 이통사에서 하는 걸로 세뇌가 되었기 때문에 이게 잘못된건지 잘된건지 판단을 할수가 없습니다.

한국 소비자는 처음부터 그런거만 봐왔으니까요.



이런 구조로 30년 동안 계속 쭉 왔습니다. 덕분에 이통사와 메이져제조사는 세계시장을 누비고 있죠. 몰.아.주.기. 효과입니다.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졌습니다.

이걸 고치려고 아무리 발버둥 쳐봤자 백약이 무효입니다. 

휴대폰 판매점이 편의점보다 많은게 괜히 그런게 아닙니다. 이상한 유통구조가 그렇게 만든 거예요.



완전자급제는 이런 왜곡된 유통구조 바꿀수 있는 필수 조건이고요.

선불 심카드 활성화는 충분 조건입니다. 


한가지만 해서는 안되고 두가지가 같이 가야 합니다.


완전자급제는 매스컴에서 많이 다뤄줘서 이젠 아는 사람이 꽤 있는데, 선불심카드는 잘 모르더라구요.

한국도 선불심카드가 있긴 있는데 이게 쓰기도 힘들뿐더러 잘 알려 지지도 않았습니다.


영국쪽에서는 페이에즈유고(Pay as you go), 일반적으로 프리페이드(PrePaid)라고 불리우고요,

말그대로 필요할때마다 충전해서 쓰는 겁니다. 충전하기도 굉장히 쉽고 편합니다.

프로모션도 굉장히 많아서 잘만 찾으면 굉장히 싸게 이용할수도 있구요.

저는 외국 생활할때 이 제도를 100% 활용해서 저렴하게 휴대푠 이용할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국은 이런 제도 자체를 아예 못 만듭니다. 이통사가 수익을 쉽게 가져가려면 그냥 2년 3년 약정으로 묶어버리는게 제일 편하거든요.

2년 약정하면 지원금 얼마준다~ 휴대폰 지원금은 얼마다~, 부가서비스 이요하면 얼마 빼준다~ 이런거........눈속임이예요.


자기 휴대폰 가격이 정확히 얼만지 아세요? 한달 요금제가 어떤건지 정확히 아세요?

매달 할인이 얼마되고, 휴대폰 기기할부 이자가 얼마인지는 아시는지??

이통사들은 왜케 복잡한 요금제를 만들까요?????.

자기들 수익이 얼만지 모르도록 소비자들에게 어려운 방법으로 요금을 적용하고, 이해를 한다고 해도 끝까지 파고 들수 없도록 복잡하게 만드는 겁니다. 이런 복잡한 구조 때문에 소비자가 사기 당하는 경우도 많고요.


완전자급제와 선불 심카드 활성화를 같이하면 이통사 수익이 지금보다는 떨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인터넷이나 전화 잘 안쓰는 사람들은 무조건 선불제로 가는게 유리하거든요. 그나마 있던 소비자 뺏기지 않으려면 이통사들은 제살깍기 경쟁도 마다하지 말아야 할수도 있습니다.


제조사는 안정적인 거래처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거래처가 많아질수록 관리도 힘들고 수요예측, 생산관리 모든게 복잡해 집니다. 게다가 외국산휴대폰도 들어와 경쟁을 펼칩니다.


유통사는 새로운 제도에 적응하기 위해 혼란을 격습니다. 지금의 유통체계로는 안된다는것을 그들이 제일 잘 알고 있죠. 시장장악력을 확대하기 위해서 제조사와 유통사가 손잡고 큰 프로모션을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완전자급제와 선불심카드 활성화 하면 이득보는건 소비자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모든 이해관계자는 100% 반대할껍니다.


선불 심카드는 휴대전화 많이 이용 안하는 학생, 노인등에 인기가 많을 것으로 확실시 됩니다. 외국도 거의 그런 구조로 되어 있구요. 요금구조 간단합니다. 쓰는 만큼 내는거구요. 얼마나 간단하면서 쉽습니까???? 


전자제품 매장에서 휴대폰 사고 이통사 매장에서 심카드 산다음 바로 전화하면 얼마나 편합니까? 개통 기다려야 되고..뭔 약정서류들은 그리 많은지....그냥 심카드 주세요~! 그러면 끝나는데......


왜 이렇게 쉬운걸 왜! 왜! 왜! 안합니까???


결론적으로 아직 말은 안나왔지만 완전자급제가 된다면 아마도 선불 심카드가 논의도 세트로 따라 갈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휴대폰 구입하는데 통신사 약정을 왜 걸어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의구심이 들거라 생각 되고요.  


만약 이것이 논의는 안되더라도 우선 완전자급제가 시행 된것은 우리나라 통신시장이 제자리를 찾아 가고 있다는데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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