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좌석 뒤로 젖히기는 권리이다(?)
해외여행이 많아지면서 비행기 좌석 등받이 눕히는 이런 사소한 것도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제가 가입한 까페에서 비행기 의자 눕히는 것에 대한 질문에 수백개의 댓글이 달리더라구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항공사 규정에 이착륙, 식사 시간에 의자를 눕히면 안 된다라고 정의했습니다.
이착륙시엔 안전으로 인해, 식사시엔 의자를 뒤로 젖히면 뒤에 사람은 식사가 불편한 상태가 되는 명확한 상황이기에 규정으로 정해 논것이고 이 외의 시간에는 딱히 규정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규정하지 않고 있기에 의자를 눕혀도 된다? 반대로 규정하지 않기에 의자를 눕히면 안되다라고 해석을 할수도 있는 거잖아요?
까페의 글을 찬찬히 읽어보니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이 좌석의 권리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내가 내돈주고 산 좌석이니 내맘대로 해도 전혀 상관없다. 최대한 눕혀서 권리를 확보해라. 내 권리는 내가 찾는다!!! 이런 반응을 보이고요,
반대급부로는 좌석을 구입하긴 했지만 뒷사람이 불편할게 예상 되니 자제하자. 이런 말을 하더라구요.
그러면 권리를 주장하는 사람은 ‘배려를 강요할수는 없다. 내 권리 내가 행사하겠다는데 왜 배려를 강요하는가??? 넓은 좌석을 원하면 비즈니스를 타라!!!!’ 라는 댓글들이 보이네요.
이런 문제보면 대한민국의 현실이 참 답답합니다…..ㅜㅜ
의자를 뒤로 젖히는 그 공간이 내 뒷사람의 공간이 되기도 하잖아요?
마치 아파트의 내집 바닥이 아랫집 천장이 되기도 하는것처럼요.
같은 공간을 둘이 써야하는 상황에서 누군가의 권리를 주장하는것도 참 웃기는 일이기도 하지만 ‘내 권리이니 너가 피해보는건 나와 상관없는 일이고 내가 배려해주면 넌 감사해’라는 졸부의식은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사실 이문제의 정답은 없습니다.
승무원에게 요청을 해도 메뉴얼대로 움직입니다. 승무원은 앞좌석에 앉는 사람에게 요청을 하고, 앞사람이 싫다면 자리 바꿔주고, 다른 자리가 없다면 그냥 그 자리에 앉아 있어야 합니다.
비행기 좌석을 젖히는 문제는 항공기가 존재하는 이상 계속 될것으로 보이지만 딱히 해결책도 없는 문제입니다. 항공사들이 좌석 간격을 조금이라도 넓혀주면 해결이 쉽겠지만 현실적으로 당장은 그렇게는 못 할것 같구요.
우리가 할수 있는 일은 항공사들에게 좌석 간격을 넓혀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우리는 인간답게 서로를 배려를 하면서 사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으로 보입니다.
저는 어떻게 하냐고요??
뒤로 안 재낍니다.뒤로 재낀다고 제가 편하지도 않기도 하구요. 모두에게 좁은 좌석인데 나 조금 넓게 가자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주기 싫거든요.
이 문제로 정말 심한 스트레스 받으시는 분들은 니 디펜더(knee defender)를 한번 설치해보시는것도 좋을듯 하지만….잘못하면 싸울 각오 하셔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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