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봉사단원의 한가위 나는 법~!

다음주면 추석입니다. 

 한국에서 추석은 대명절이지만 이곳 필리핀에서는 아무날도 아닙니다. 일요일이네요. 

같은 지역에 봉사단원이 있는 사람들은 그나마 모여서 음식이라도 해먹을수도 있겠구요. 아니라면 혼자 일요일을 즐기면(?) 됩니다. 요새 날씨도 많이 선선해 졌습니다.(그래도 여름입니다~~) 하지만 코이카 단원에겐 특별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현지 사무소에서 보내주는 추석 격려품!! 저번에는 설날 격려품을 소개 했었는데 이번에는 어떤 것이 왔는지 한번 살펴 보시죠. 

 박스는 오는 도중에 많이 망가졌지만 안의 내용물은 아닐 거라는 믿음(?).........

  코이카에서 보내 준 박스입니다. 특송으로 보내기 때문에 제가 근무하는 사무실에서 바로 받을수 있답니다. 

 이렇게 열어보니 한 상자 가득 한국 음식과 메세지가 적힌 종이가 들어 있었습니다~!

요번 상품들은 은근히 기대를 하였습니다!! 

이번 추석 격려품은 단원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을 것 같습니다. 매년 보내주던 "가루종류"(짜장 가루, 카레 가루, 고추가루 등등....)에 덜 신경을 쓰고 다른 물품에 집중을 했네요. 우동도 보이고, 찹쌀도 보이고, 한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꼬꼬면도 보입니다~!!! 게다가 오징어채도 들어 있네요........ 3분 요리 종류도 다양하게 들어 있습니다. 

아..뿌듯.... 한국에선 아무것도 아닌 이런 것들....줘도 안 먹는 이런 것들...저한테는 너무 소중한 아이템 들입니다.

쵸코파이는 이런데 꼭 빠지지 않죠?? 

필리핀에 한국 사람 많아서 한국슈퍼도 많고 한국식품도 쉽지 않게 구할수 있습니다. 다만 도시에만 국한이 됩니다. 여기는 민도로 섬......한국슈퍼는 이곳에 존재 하지 않습니다. "푸에르토 갈레라" 라는 (여기서 차로 2시간 떨어진)관광지를 가면 구할수는 있지만 거기는 관광객 상대라 물건이 터무니 없이 비싸서 차라리 마닐라를 가는 것이 낫기 때문에 가지 않습니다. 

최근들어 몸 컨디션이 정상도 아니고, 집생각도 나고 해서 이렇게 추석 격려품으로 온 물건 들이 한 없이 기쁘네요. 더불어 이 상품의 포장을 한 사람들이 저랑 같이 필리핀에 온 동기들이라 더욱 뿌듯합니다. ㅎㅎ 이것을 다 먹으면 내년이 돼 있을까요??? 

아무것도 아닐수 있는 메세지 이지만....그래도 은근 정을 느낄수 있습니다..ㅡㅡ;

즐거운 한가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