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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인의 배우, 우리 문학을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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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만에 듣는 제대로 된 오디오북. 100인의 배우, 우리 문학을 읽다.



카카오 메이커스라는 소셜쇼핑??? 사이트에서 오디오북을 판매하더라구요. 처음엔 오디오북에 별로 관심이 없었습니다.

출퇴근하면서 가끔 리디북스 오디오북을 듣긴 하지만 글 읽어주는 기계음 소리가 듣기가 영~ 불편하더라구요. 

예전보다 요즘 기계음은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스스로 읽는것 보다는 이질감이 많이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이 오디오북은 그냥 기계음이 아니라 배우들이 직접 읽어준다고 하니 괜찮을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네이버에서 이리저리 검색 해보니 평도 꽤 좋더라구요. 


가격을 보고 좀 고민을 했지만 와이프도 들어보고 싶다고 해서 과감히 질렀습니다~!

가격이 얼마냐구요?? 7만원이요...ㅠㅠ

비싼 느낌이 드는데 컨텐츠를 보면 비쌀만도 하구나...하는 생각이 드는 제품입니다.


이 제품은 주문을 하면 바로 오는게 아닙니다. 카카오 메이커스의 제품들이 다 이렇습니다.

주문을 받고 일정량이 모이면 제작하고..그래서 저도 한 2주일여만에 받았습니다. USB로 카피만하면 되는건데......이렇게 오래 걸릴 이유는 없을텐데...그런 느낌이 들지만....이 회사 판매 방식이 그렇다는걸 어쩌겠습니까...ㅎㅎㅎ



제품이 도착했어요!!!!

그...런...데.....포장이 허접해요....

그래도 7만원짜리인데.....고급스러운 포장은 아닐지언정....싼티는 안나야 하는데......

포장은 싼티가 막 납니다....

배우 섭외 하는데 돈을 너무 많이 쓴것 같아요. 



뚜껑을 열어보면 100명의 배우가 낭독하는 책과 러닝타임 등 간단한 설명서(?)가 들어 있구요.


설명서에 나와있는 100인의 배우엔...여러분이 생각하는 목소리 좋은 배우들은 다 들어가 있다고 보면 됩니다. 아이돌 따윈 없구요. 정통 연극을 하거나 뼛속부터 배우인 사람들이 소설을 낭독을 합니다.


그 밑엔 본품인 USB가 살짝 꼽혀있습니다.

일반 UBS 타입과 휴대폰에 연결도 가능한 타입 2가지가 있어요. 물론 아이폰은 연결 안됩니다만 안드로이드폰엔 바로 연결해서 들을 수도 있습니다. 





아이폰 사용자들은 항상 소외 받습니다. ㅎㅎㅎ 그러나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USB의 파일들은 일반 mp3 버전이므로 컴퓨터에 카피한 후 휴대폰으로 쉽게 옮겨지니까요.


설명서에도 이런점을 잘 적어놨어요.



단편소설이라 그런지 러닝타임도 그렇게 길지 않아요. 30분짜리도 있고 한시간 짜리도 있어요. 출퇴근하면서 들으면 하루에 한두편 정도 끊기지 않고 들을수 있어서 좋습니다. 이전 내용이 기억 안나서 다시 듣는 경우도 줄어 들구요.


그리고 배우들이 소설 내에서 1인 다역을 하는데 전혀 어설프지도 않아요. 상황에 따라서 목소리의 강약조절이라던가 분위기에 맞는 톤을 구사하니 오디오북인데도 불구하고 몰입도가 장난 아닙니다.



이 정도 품질의 오디오북이면 충분히 7만원의 지불가치 있다고 생각됩니다.



살까말까 망설이는 분들은 사세요. (제품 포장 상태빼고...)만족할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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