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Yestomorrow

메이저리거 추신수! 병역면제 취소???

반응형

추신수의 음주운전 사건이 뜨겁다.  그 이후 하인즈워드도 경찰에 끌려 갔다는 물타기 기사도 보았다. 대단한 특종이 나서 신문사들은 반가웠을것이다.

그런데 이 음주운전을 놓고 너무나 다양한 반응이 나온다.
처음이니까 관대하게 넘어가자 또는 음주운전은 처음도 안된다! 야구인생 끝낼 정도로 사단을 내자 라는 의견도 있고.....참 가지가지다.

그런데 공통 된 반응이 하나 있다. 

  
 

현재 대한민국의 유일한 메이저리거 추신수



"한국이란 이름에 먹칠을 했다는 것이다."

추신수가 메이져리그에서 뛰고 야구 잘하는거 까지 좋은데 그것에 한국을 대입하는 것은 한국인들의 "병"적인 집착이다. 물론 추신수가 음주운전을 한것은 미국법에서 징역에 해당될 정도로 큰 죄이고(한국에서도 큰 죄이다.) 그것에 걸맞는 징계를 받아야 함이 마땅하다.  음주운전은 살인죄와 동등할 정도로 큰 죄인것은 확실하니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다.  

그런데 왜 이것을 꼭 "한국인"  추신수로만 생각을 하는지 한번 생각을 해봐야 한다.
왜 "메이져리거" 추신수는 사라지고 "한국인"추신수만 남은 것일까?

우선 한국사람들의 공통점이 서로에게 동질감을 찾으려는 것이다. 김연아, 박세리, 차범근 등등.....스포츠로 세계를 알린 한국인들이 있다. 

그런데 역지사지로 생각을 해보자. 
김연아가 나오기 전에 피겨 스케이팅에서 누가 세계최고 였는지 아는 사람 있었나?
박세리가 나오기 전에 골프에서 누가 우승상금이 높고 누가 그린자켓을 제일 많이 입었는지 아는 사람 있었나?
차범근이 독일 가기전에 유럽축구에 관심이 있던 사람이 있었나?

당연히 몰랐다. 저런 스포츠 스타들이 나옴으로써 우리가 더 관심을 갖은거다.
그럼 저 스포츠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김연아는 "한국인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아니고 그냥 "티비에 나오는 스케이트 신은 선수" 정도에 불과 하다는 거다. 

저 스포츠 선수들이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도 아니고(올림픽이라는 국가대항전을 제외) 초록색 여권(일반여권, 관용여권은 빨간색)으로 나가 활동하는 것인데 왜 우리는 저들에게 과도한 애국의 의무를 부여 해야할까? 

다른 한가지 예를 들어보자.

프로야구에서 (필자는 엘지 팬이지만) 2007년 두산에서 활약하던 리오스를 기억하는가? 20승 넘었다. 날라다녔다는 표현이 맞을꺼다. 그리고 일본으로 이적했다. 혹시 리오스가 어느 나라 사람인지 아는가? 그렇다. 맞다. 국적은 미국이다. 그런데 (이름에서도 풍기듯이) 스페인 사람이다. 그리고 스포츠선수에겐 가장 치명적인 약물복용으로 퇴출 됐다. 그럼 미국에선 어떠한 반응을 보일까? 이사람이 국위선양은 못하고 약물 쪽쪽 빨아먹으면서

미국이미지를 떨어 뜨렸다고 난리가 날까? 아니지....스페인이 출생지니까 스페인 사람들도 난리가 나야 할꺼 같은 느낌도 든다.  

2007년 20승 투수 두산 라오스. 이듬해에 일본으로 진출 한 후 약물복용으로 퇴출 됐다.


사실 요점은 그 나라 사람들의 반응이 아니고 우리나라 사람들의 반응이다. 

2007년 리오스가 날라 다닐때..한국사람은 리오스를 "야국선수 리오스"로 봤지 "미국사람 리오스 또는 스페인 사람 리오스"로 보지 않았다는 거다. 그렇지 않은가?

그럼 생각해보자. 
리오스는 왜 야구선수 리오스로 보면서 추신수는 왜 한국 사람 추신수로 보는가? 웃기지 않은가??
추신수가 뛰는 메이저리그에서도 마찬가지라는 거다. 그들은 추신수를 "야구선수 추신수"가 음주운전을 했다는 것이 문제인거지 "한국인 추신수" 음주운전 한게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다.


한국인 추신수와 야구선수 추신수 중에 당신의 선택은??


그런데 한국사람들은 추신수에게 한국인 얼굴에 먹칠을 했다는 명분으로 욕을 하는 것이다... 왜 그들도 하지 않는 이런 짓을 같은 한국사람에게  하고 있는가??

그리고 극단적으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혜택으로 받은 병역먼제를 취소해야 한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참으로 "단순무식"이라는 생각밖에 안든다.
당신이 현재 일하고 있는 직장에서 어떠한 치명적인 실수를 했다고 대학교 또는 고등학교 졸업장을 취소 할테니 학교 다시 다니고 오라면 수긍을 하겠는가? 
 
그때 노력한건 인정하고 지금 잘못한것에 대한 충분한 처벌을 받은 다음 다시는 실수 안하면 되는 것이다.  한번의 실수로 모든 과거를 부정하자면 한도 끝도 없는거 아닌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추신수


많은 스포츠 스타들이 해외에서 노력하여 메스컴을 많이 타고 그런 것이 한국을 알릴 수 있는 한가지 수단이 것이라는 견해엔 이견이 없다. 
하지만 그들이 대한민국이고 대한민국이 그들이라는 말엔 심각한 오류가 있다. 그들은 국가에서 선정한 국가대표가 아니란 말이다.

이번 실수로 추신수선수도 많은 것을 느끼고 반성을 할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관심과 질타가 다시는 이런 실수를 못하게 만드는 초석이 될것이라고 믿는다.  
 

다시 활짝 웃으며 야구하는 추신수 선수를 보고 싶다.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