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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가 가장 많이 하는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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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가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뭘까요?
현재 저는 월급쟁이도 아니고 앞으로도 될지 안될지 모르는 상황이나, 분명 얼마전까지만해도 월급받으며 생활 했고 더럽고 아니꼬운 꼴을 다 보며 회사 다닌 대한민국 사람중의 한명임은 확실합니다.

어제 어떤 사건이 계기가 되어 월급쟁이가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뭘까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왜 평생 월급쟁이 밖에 될수 없는 지도 이것들이 많은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이듭니다.

첫번째로 "안됩니다"
이런 사람들에겐 세상에 안되는 것만 있습니다. 일단 어떠한 커스토머나 직장동료나에게 무조건 "NO"를 외치는 사람들입니다.
특히나 자신이 "갑"의 입장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심한 경우가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있는 위치가 남에게 "힘"을 행사할수 있는 직위라고 생각되어 무조건 자신이 뭔가를 해줘야 하는 일은 안된다고 합니다. 그럼 "을"의 입장에선 "갑"에게 맞춰 주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이들은 평생 월급쟁이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자신의 위치와 직장이란 보호막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수 없는 사람들이기때문입니다. 그저 월급 많이 주면 좋아하고 조금주면 불평하는 존재 들이 되는 것이죠. 그 자리가 주는 그까짓 알량한 "갑의 힘"을 즐기며 평생을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살아가는 삶은 얼마나 달콤 할까요?

저도 "갑"과"을"의 입장 양쪽에 있었지만 확실히 "갑"의 입장이 편하긴 했습니다. 허나 "을"이 요구를 해올시 절대 "NO"를 외치지 않았습니다. "을"의 입장은 "갑"에게 덤빌수 없는 입장이기에 어떠한 제안을 해오는 것도 조심스럽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무조건 "NO"와 "불가능"을 외쳐버린다면 그런 사람과 다시 거래를 하고 싶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반대로 제가 "을"의 입장에 있을 때도 "갑"은 "절대 안된다"는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 회사가 좋은 회사여서 그랬을까요? 참고로 건설회사들 악명 높은건 아실겁니다. 하지만 저랑 거래를 하던 "갑"들은 "을"의 상황을 충분히 이해했으며 어떻게 해결할지를 같이 의논하고 도와주었습니다. 무조건 안된다고 하는것보단 "한번 생각 해보겠습니다"라고 이야기 하면 훨씬 분위기가 부드러워 질것 같지 않나요. 
 
두번째로 "모르겠습니다"
이것도 "갑"의 입장에서 많이 나오는 말인데요. 어떤 문의를 하면 그건 자기 담당이 아니라 모르겠다고 하거나 그걸 왜 자기에게 묻냐고 하는식으로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물어보는 사람이 바보가 아닌 이상 어느정도 질문과 연관이 되어 있는 부서나 관련자에게 연락을 하겠죠. 연락처를 보르면 어느 부서를 연결해달라고 할테고요. 그런데 그냥 모르겠답니다. 모르겠으니 귀찮게 하지 말라는 거죠. 모르면 찾아야죠. 당신도 모르고 나도 모르면 같이 찾아야 하는거 아닙니까? 이런 사람은 그냥 모르는 상태로 사는 겁니다. 

세번째로 "그걸 왜 나한테 물어봐요?? 직접하세요"
귀차니즘 또는 자신을 무시했다는 반어적인 표현이 될수도 있겠네요.   

어떠한 제안을 하거나 도움을 요청할시 "그걸 왜 나한테 물어보나요?? 직접하세요~"하며 말합니다. 사실 직접 하고 싶고, 직접 할수도 있는 일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직장엔 체계가 있고, 그 단계를 거쳐야 처리 되는 일들이 있습니다. 그것들이 효율적인지는 의문이지만 말입니다. 그런 연유로 얘기를 하거나 조언을 구하면 직접하지 왜 자기한테 얘기를 하느냐고 합니다. 다른 경우로는 자신과 의견이 다르다는 이유로 어떠한 제안이 안 받아들여지면 설득이나 조정을 하지 않고 "당신이 직접가서 보고해" 라고 합니다.
자신이 해줄수 있는 일인데도 불구하고 무조건 싫다고 말하거나 안된다고 하며 자신은 할일이 많으니까 충분히 알아보면 알수 있는 일인데도 불구하고 그냥 모른다고하거나 자신이 그 분야에 조금 더 알고 있다고 그 알량한 지식을 빌미로 구걸을 하게 만드는 월급쟁이들....

분명 지식도 자산이며 열심히 일한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선,후배 따져가며 갑과 을 따져가며 군대도 아닌데 군기 잡는다며 그러는거 참 바보 같아 보입니다. 어차피 당신과 나는 회사 그만두면 아무런 관계도 아닌 사람입니다. 그냥 아저씨, 아줌마일 뿐이라는거죠. 자리가 주는 "힘"은 당신이 떠나고 나면 사라져 버립니다. 다 부질 없다는 것입니다. 억대 연봉 받다가도 백수되면 바로 거지 되는 사람도 수두룩 합니다. 일을 아무리 잘했어도 위에 쓴 저런 말들을 많이 하는 사람들은 퇴직과 동시에 거지가 되기 쉽습니다. 퇴직하기도 전에 잘린다면 정말 앞이 깜깜하네요.  
 
 이런 정신으로는 평생 월급만 받으면서 사는게 모두를 위한 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빚내서 장사하다가 다 말아 먹으면 온가족이 다 고생하니까요. 이런건 아무리 고칠려고 해도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가정교육"이 잘 못된 경우라고 생각됩니다. 나이가 점점 들면서 보이는게 가정교육이 잘 된 사람과 안 된사람...너무 차이 납니다.

마지막으로 스스로 한번 생각해 보시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자신이 조금 더 편하려고 그 자리의 파워를 이용해서 다른 사람들을 힘들게 하고 있지는 않는지.....뭐 때문에 그렇게 일하시는지?? 그렇게 일하면 맘이 편하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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