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view Everything

빅 픽처/The big picture(더글라스 케네디 저/Douglas Kennedy)

반응형

이 책의 표지는 소설의 줄거리를 정확하게 묘사하고 있다. 피 묻은 손, 자신의 얼굴을 가리고 있는 사진.


이 책을 여행갈 때나 어디 갈때 짬짬이 읽어야 겠다고 가지고 다닌게 몇번인데 한번도 안 펼쳐보다가 갑자기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순식간에 다 읽었다. 한마디로 재밌다. 그러나 한국의 정서와는 조금 떨어진 느낌이 든다. 주인공이 엄친아 같은 느낌 이랄까???

어떤 것이 그런 느낌을 받았는가 하면....

첫째, 여자가 바람이 났는데 남자가 왜 불리해지는지 모르겠다.....
둘째, 한국에선 다른 사람의 신분으로 살아가기가 거의 불가능 하다..주민등록번호가 있기에...
셋째, 지방 일간지에서 사진 잘 찍는다고 유명해진 경우가 있을까????.......
넷째,  변호사가 너무 쉽게 된다.....사법고시가 쉬운게 아닌데...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소설이니까 소설로써 받아들이면 그다지 크게 거부반응은 일어나지 않는다. 그리고 어차피 외국소설이니까..... 

그리고 지은이가 카메라와 자동차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알수 있다. 외국소설보면 정말 전문가가 쓴 다는 느낌을 받을때가 있다. 예를 들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 같은 경우도 개미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없다면 쓰기 불가능한 소설인데 정말 세심하게 관찰하고, 개미박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공부하고 썻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소설도 카메라에 대한 해박한 지식 없이는 이렇게 디테일하게 표현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우울하고 힘든 이야기 인데 한없이 우울한 한 장면만 펼쳐 지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재치있게 독자가 삶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볼수도 있게 썻다.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라는 반문이 저절로 나올 수 있게끔. 그만큼 독자가 감정이입을 할수 있게 잘 썻다는 뜻이다.

그래서 결론은 필독서까지는 아니지만 읽고 후회할 만한 소설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반응형
LIST

'Review Everyth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링컨: 뱀파이어 헌터  (0) 2012.08.29
본 레거시  (0) 2012.08.28
HTC ChaCha 사용기  (2) 2012.02.21
한국은 대한민국이 아니다(맹명관 저)  (0) 2011.06.26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장하준 저)  (0) 2011.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