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수제화거리에서 신발 구입하기!

얼마전 TV에서 성수동 수제화 다큐멘타리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신발 하나 살겸 가봤습니다. 저는 발이 커서 쇼핑몰가서 사이즈 맞는 신발 찾기가 힘듭니다. 사이즈가 맞으면 디자인이 맘에 안들고 디자인이 맘에 들면 사이즈가 없다는...ㅠㅠ.

그래서 성수동가면 맘에 드는 디자인의 큰 사이즈 신발을 살수 있을거라는 희망을 안고 갔어요.

성수역이 수제화 거리 시작입니다.

수제화 거리라고 뭐 특별한 것은 없었습니다. 일반인이 봤을땐 그냥 수제화 매장 몇개 있는 정도?입니다.

사실 이곳이 신발, 구두, 수제화 같은 소규모 공장들이 많았던 것은 역사적으로 사실인것 같지만 그것을 체감할수 있는 것들이 전혀 없습니다.

새로운 아이디어로 젊은 사람들이 찾을수 있는 곳으로 변했으면 합니다. 

건대입구와 서울숲이 바로 옆이니 충분히 상권도 형성이 되어 있어 매력적인 곳인 것은 확실한데, 활성화가 안되는게 쫌 이상합니다.

임대료가 비싼가......??? 

여튼......앞으로 계속 적절한 가격으로 신발을 살수 있기를 바라면서.......

제가 이번에 산 신발 사진 올립니다. ㅎ

운동화인데 가죽 운동화 입니다.

염색이 쫌 특이하죠???? 저는 이게 그냥 무늬인줄 알았는데.....염색을 이렇게 했다고 하네요.

밑에 쿠션이 있어서 생각보다 편합니다. 

HEXAR 라는 브랜드인데....여기는 브랜드가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 이 성수수제화타운(SSST)매장 자체가 성수동 상인들이 모여서 만든 곳이라고 합니다.

믿어야죠 뭐.......

이 매장과 마주보고 있는 매장(지하철 출구 계단 밑)..No.1,2,3,4.....의 매장 들도 유명하더라고요......거기 자기이름 걸고 하는 매장 들이고...SSST는 연합매장이라고 보면 쉬울듯...

내피도 이렇게 가죽으로 되어 있어요...보들보들 합니다.

이쁘고, 가죽이고, 다 좋은데.......이게..가죽이다보니 통풍이 잘 안되요. ㅎㅎㅎ 땀 차는건 어쩔수가 없나봅니다.

제가 구입한것은 144,000원이였어요. 가죽 운동화가 이정도 이니 엄청 비싼건 아니라고 생각 됩니다.

이거보다 싼것도 있고, 비싼것도 있어요.

여기 신발 가격대는 100,000~200,000 정도면 구입 가능하네요.

사실 수제화라고 하면 발사이즈를 직접 매장에서 측정하고 그에 따라 신발을 맞춤제작하는 것으로 아셨죠?

저도 그랬습니다. 지금도 그게 맞는거 아닌가 합니다만...

성수동가면 다 그렇게 만들어 주는거 아닌가 하고 갔습니다만....

그렇지 않습니다.!!!!!!

신어보고 맞으면 사고, 아니면 맞춰줍니다. 

맞추는게 더 비싸진 않다고 합니다.

저는 발이 커서 사이즈 맞는게 없으면 맞출려고 했는데, 맞는게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샀어요.

운동화는 295~300 신거든요. 그런데 여기서 280~285 정도 신으면 맞더라고요. 

큰발이신분 성수동가면 왠간해서 살수 있습니다. 희망을 가지세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