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럭셔리 리조트 "벨라로카"

마린두케에서 회의가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회의장소는 말로만 듣던 벨라로카(Bellarocca)라는 리조트 였습니다.

코끼리 처럼 생기지 않았나요? 오른쪽 하단엔 마린두케의 상징인 마스크를 쓰신 아저씨들...

Rocca는 무슨 뜻인지 모르겠지만...Bella는 여자에게 쓰는 아름답다는 이탈리아 말입니다. 남자에게는 멋있다는 표현으로 "Bello"를 쓰지요. 여튼 일단 "Bella" 가 붙으니 아름다울 것만 같습니다.

이곳이 유명한 이유는 일단 섬 자체가 전부다 리조트입니다. 게다가 비쌉니다. 비싸기만 합니까? 접근하기도 힘듭니다. 

벨라로카는 정확히 마린두케의 엘리펀트 아일랜드에 있습니다.  멀리서 보면 섬 모양이 코끼리 처럼 생겨서 엘리펀트 아일랜드 입니다.

이 리조트의 주인은 필리핀사람과 일본인입니다. 그러므로 당연히 고객도 필리핀 사람과 일본인들이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마닐라에서 오려면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만 아무래도 비행기가 가장 편하겠죠.  

그리고 헬리콥터도 가능하고 요트 같은 것으로 이동이 가능합니다..문제는 돈이지요...만약 원하면 리조트에서 부킹까지 해준답니다. 가격은 안 물어봤어요........어차피 그런것들을 이용할 일이 없을꺼 같아서..ㅡㅡ;

헬리콥터를 타고 오시는 분들을 위해....이렇게 착륙장 까지....

저는 항상 루세나항구에서 로로(차까지 실어 나르는 배)를 타고 갑니다. 가장 저렴하거든요. 마닐라에서 가면 버스비랑 배값이랑 해서 약 편도 600페소(1만 7천원) 정도 소요됩니다. 물론 시간은 반나절 이상 걸립니다.  루세나항구에서 이 배를 타고가면 발라라칸이란 항구에 도착을 하고 거기서 벨라로카까지 가는 대중교통은 없습니다. 무조건 Private 을 타야 하는데...........여길 예약없이 그냥 가는 사람은 없을껍니다.....

이게 차까지 실어 나르는 "로로" 라는 배입니다.

호텔을 이용하는 사람은 픽업을 나오니 걱정을 안하셔도 됩니다. 저는 호텔이용객이 아니라...그런거 없습니다. ㅎ

여기서 가장 싼 방은 680불입니다. 내부 사진을 찍으려고 했으나 방이 꽉찼다는 이유로 거부당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로비하고 주변 사진만 찍었습니다. 

프로포즈를 위한 장소입니다. 경치 좋구요. 분위기 좋구요...이런데서 밤에 촛불켜놓고 프로포즈 하면....ㅎㅎㅎ

역시 비싼 리조트 답게 여러가지 부대시설이 있는데....리조트 내에 수영장 3개를 이용할수 있고, 헬스장, 골프 (9홀)코스 등을 이용할수 있습니다. 물론 해양스포츠도 왠만한건 다 가능하고요. 이런 것들은 추가요금이 조금씩 더 붙습니다. 

수영장도 참 고급 스럽습니다~

골프코스는 섬 안에 있는게 아니고 마린두케 본 섬으로 나가야 합니다. 거리는 멀지 않고요.

섬 안에서는 골프카트들이 운행 됩니다. 어디 가고 싶다고 그러면 운전하는 사람들이 걍 태워 줍니다. 이 섬에는 약 200명 정도 인원이 수용가능하다고 하네요. 

피크 시즌도 아닌데....대실율 90%....ㅡㅡ; 필리핀 겁나 잘 사는 나라 같습니다.....

섬 안에서 운행되는 전기 카트입니다.

여기는 풀빌라입니다. 당연히 안엔 못들어갔습니다....ㅡㅡ;

저는 사실 여기로 부모님께 효도 관광 한번 시켜드릴려고 했는데......흠......하루에 680불이란 값어치를 한다고 생각이 들지는 않더군요. 680불이면....단원 한달 생활비를 넘는 금액......이걸 하루에 퉁 쳐버릴수 있는 그런 강력한 무언가가 없는.....ㅜㅜ

확실히 럭셔리 리조트이기는 하지만 섬안세만 꽉 같혀 있어야 하는 것도 그렇고, 너무 작은 공간에서 몇일 있으면 정말 답답할것 같아요. -

단, 정말 진심으로 쉬러오고 싶으신 분들은 강추입니다. 자연과 함께......쉬고 싶으시면 100% 만족 할만한 장소 입니다. 이 리조트의 컨셉이 "속세로 부터의 탈출" 같은게 아닐까 합니다. 

파티오

로비 수족관???..어항???

배가 도착하는 선착장 입니다.

정면에는 마린두케 본섬.

마지막으로 가격표 첨부합니다......그런데 보고 또 봐도.......비싸네요.....ㅎ

효도관광은 다른 곳으로 알아봐야 할것 같습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