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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이야기

한국은 상상하기 힘든 필리핀 TV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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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TV는 참 직설적입니다.


뉴스에서 사람죽은 장면이나 사고 장면을 모자이크 없이 순수(?)하게 보여줍니다.

물론 흔혈이 낭자한 장면과 고통스런 모습도 다~볼수 있지요. 


그리고 필리핀에서는 TV쇼도 참 많이 합니다. 그런데 그런 TV 쇼에서 보면 재미난 장면들이 몇가지 있는데요.


필리핀의 대표적인 쇼 프로그램 중에 하나 입니다. 시간도 딱 저녁 황금시간대에 합니다.


남자들이 좋아할만한 이쁜 누나들이 비키니를 입고 나와서 쇼하는 내내 춤을 춥니다. 왜 비키니를 입은 누나들이 계속해서 몸을 흔들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쉬지 않고 흔듭니다......


엠씨 뒤에 보이시나요??? 한두명이 아닙니다~


백댄서들이 저기 뿐만이 아니고 반대편에도 또 있습니다. ㅋ




그리고 또 한가지는 현찰을 뿌립니다.

사은품도 물론 주긴 하지만.....사회자가 직접 돈을 들고 나와 돈봉투로 주기도 하고....봉투없이 그냥 돈을 일일이 세서 주기도 합니다.

 

꼬맹이에게 현잘을 바로!!! 그런데 사실 저 꼬맹이는 이걸 나한테 왜 주나..하는듯한...ㅋ


꼬맹이는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겟고 엄마는 뒤에서 좋아서 활짝 웃고~~~


이렇게 여성분들이 직접 협찬사 광고도 해주시고~


여기서 여성분들은 가만히 있는게 아니라 몸을 좌우로 흔들고 위아래로 왔다갔다하고...합니다..ㅡㅡ;



한국에서는 이런 것은 상상할수도 없는 일이지요.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이런 것은 참 안 좋아 보입니다. 


우선 물질 만능주의를 부추기는 요소가 될수도 있을뿐더러, 사람들이 너무 TV에 몰입을 하게 되니까 말이지요.


쇼의 내용으로 사람들에게 재미를 줘야 하는데 이렇게 직접 돈봉투를 뿌리니 마치 로또방송을 보는 듯한 착각도 들게 합니다. 


그리고 하나같이 이런 돈을 받은 사람들은 무슨 사연들이 굉장히 많아요. 눈물 흘리면서 자기는 어떻게 살았고, 너무 궁핍하고, 애들 학교 보낼 돈이 없고....뭐 항상 비슷한 내용들이지요. 그리고  현금을 뭉탱이로 집어주고 사은품도 한가득 줍니다.


사람들은 이것을 보면서 자기도 이런 쇼에 나가면 돈과 선물을 받으수 있다고 생각하고 TV를 계속해서 보고 어떻게든 이런데 참여를 해보려고 하는거겠지요. 이런 일확천금의 기회만 노릴 수고 있구요. 로또 처럼요.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것이지요.


한국의 3S 정책과 비슷하게 보이기도 하네요. 정치나 이런 이슈들 보다는 이런 자극적인 쇼를 통해 사람들의 관심을 돌려 버리는 것이지요. 정치가 뭐가 중요합니다. 눈앞에서 현잘이 왔다갔다 하는데......


필리핀 사람들도 이런 쇼가 좋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앗으면 좋겠지만...........걷지도 못하는 애들 데리고 맥도날드에서 점심 먹이는 사람들인데....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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